“금값 여기까지 오른다?”…이란, 이스라엘 침공에 2500弗 전망도

금·달러 등 안전자산 가격 급등
위험자산 비트코인 10% 급락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유가↑

골드 바. [사진출처=미국 금 채굴기업 배릭골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 개시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급등이 전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오르고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은 급락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유가 90달러 돌파가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실제 공습이 현실화되면서 15일 원유시장이 열리면 유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온스당 2500달러를 넘보고 있다.


지난 12일 뉴욕시장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값은 장중 온스당 2440달러까지 오르면 처음으로 24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급락한 비트코인
블룸버그는 “중동 갈등 고조로 월요일 장이 열리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로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값이 앞으로도 오를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서 “월가에서는 2500달러 찍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금은 대게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인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덕분에 금값은 올해 연초대비 약 14%나 상승했다.


글로벌 리스크 고조에 강세를 보이는 달러 역시 추가 강세가 전망된다.

유로화 등 주요 통화 6개와의 상대적 가치를 나태느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2일 106.01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대신 위험자산은 하향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13일 약 10% 급락해 6만1000달러 아래까지 내려갔다.

현재 6만3000달러선으로 소폭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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