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을 투자자에게 분배하지 않고 지수에 재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 기업 50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TR’ 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P500지수는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로 미국 내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전체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약 5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수는 2023년 말 기준 과거 10년간 연평균 14% 상승하며 서학개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


KODEX 미국S&P500TR ETF의 특징은 배당을 투자자에게 분배하지 않고 지수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상품명에 있는 ‘TR(Total Return)’은 총수익을 뜻하는 용어로, 지수의 가격 변동에 배당 재투자분을 더한 개념이다.


또, 재투자 관련 비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개인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수취한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방식보다 펀드 자체에서 재투자가 이뤄질 경우, 금액의 규모 차이로 인해 더 정교하고 비용적으로 효율적인 지수 추종이 가능하다.


실제 KODEX 미국S&P500TR ETF는 4월 8일 수정 기준가 기준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에 이르는 모든 구간에서 국내에 상장된 S&P500지수 관련 ETF들의 수익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미국S&P500TR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1년, 2년 수익률은 각각 14%, 23%, 32%, 31%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P500의 장기적 우상향을 전망하는 국내 투자자라면 배당에 대해 효율적으로 자동 재투자를 해주는 KODEX 미국S&P500TR ETF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일반 계좌를 활용해 매매하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ETF 분배금에서 발생하는 원천징수 없이 지수에 재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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