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늘면서 주주제안권이 행사된 기업 수가 늘어난 데 맞춰 금융감독원은 주주제안 관련 내용이 정기보고서에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명확한 작성 지침이 없어 주주제안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제약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정기주주총회 때 주주제안 안건을 포함한 기업(12월 결산법인)은 2020년 26개사에서 올해 40개사로 늘었다.


이번 공시서식 개정에 따라 상장사는 사업보고서 제출일까지 접수된 주주제안권 행사 현황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주총 전 주주제안이 제기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기재 내용도 행사자, 주총 목적사항(안건) 포함 여부 등으로 세분화해 개선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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