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한국도 협력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사이버 안보를 비롯한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오커스 '필러2(pillar·기둥2)'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커스가 일본을 포함한 조커스(JAUKUS)를 넘어 한국까지 아우르는 'K-JAUKUS'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관계자는 "오커스는 일본에 더해 필러2에 독특한 강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한국과 캐나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추가 파트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협력) 파트너는 (오커스 3국 간) 컨센서스와 협의 절차를 거친 후 추가될 것이며 이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오커스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모든 협력 노력을 지지한다"며 "오커스 '필러2'의 협력 확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 협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진영태 기자 /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