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 ‘야구 중계권’ 효과로 계단식 실적 상승” [오늘, 이 종목]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 유지

2024 KBO 프로야구 모바일 유료 중계권은 티빙이 독점 보유한다.

(KBO 유튜브 갈무리)

CJ ENM이 티빙 가입자 확대 등 영향으로 2분기부터 계단식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야구 정규 리그 개막으로 티빙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마지막 주(3월 25~31일) 티빙 앱 DAU 평균치는 183만으로 넷플릭스(252만)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69만)로 좁혔다.

2023년 한 해 평균 양 사 간 차이가 181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를 절반 가까이 줄인 셈이다.

특히 KBO 프로야구가 개막한 뒤 첫 주말이었던 지난 3월 31일에는 티빙 DAU가 207만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CJ ENM 로고. (CJ ENM 제공)
김 애널리스트는 “3월 초 내놓은 광고 요금제도 야구 시청 수요와 제휴 가입자 전환 수요에 힘입어 단기 2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티빙 유료 가입자 수는 약 430만명 가량. 연말 가입자 목표 500만명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CJ EN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조1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또한 19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월 초부터 야구 중계가 유료화되면서 광고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티빙 가입자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된다.

3분기까지 가입자와 트래픽에서 야구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며 “2∼4분기 티빙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안팎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회사인 미국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피프스시즌도 2∼4분기 분기 평균 3편씩 드라마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분기 당 평균 100억원 정도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계단식 실적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8일 오후 2시 15분 기준 CJ ENM 주가는 전일 대비 100원(-0.13%) 내린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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