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제이·김습습 소속 뷰티·패션 기획사 레페리
크리에이터 엔터 부문서 첫 멀티레이블 체제 천명

최인석 레페리 의장이 ‘2024 레페리 비전 컨퍼런스’에서 멀티 레이블 체제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레페리 제공)
레오제이·김습습 등 뷰티·패션 크리에이터 소속사 ‘레페리’가 최근 ‘2024 레페리 비전 컨퍼런스’를 열고, 크리에이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멀티레이블 체제’의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 2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창립 11주년-더 나아가자’라는 주제 아래,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약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레페리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야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멀티레이블 체제’의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멀티레이블 체제란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독립된 리더-구성원 단위로 분류, 주체적으로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를 진행하는 CIC(사내 독립기업) 형태의 체계를 뜻한다.


지난 2022년부터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아티스트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시작된 이 체제는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야에서 경영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레페리는 또 멀티레이블 체제 아래 운영될 뷰티 전문 레이블 2개와 패션·라이프스타일·리빙 전문 레이블 각각 1개 등 새로운 구조를 소개하기도 했다.

새롭게 선임된 LBE(엘비이), CAAPE(케이프), Le.dinary(레디너리) 등 각 레이블의 리더들은 소속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립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최인석 레페리 의장은 “멀티레이블 체제의 강화를 통해 뷰티와 패션, 리빙, 커머스 분야에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여나가겠다”며 “업계 선두자로서 K-뷰티와 K-콘텐츠 열풍을 지속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400여 명의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레페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59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하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업계 최대 규모이자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