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최다

멈춰선 건설 공사 현장. (매경DB)
올해 1분기 건설사 9곳이 부도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최대치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설사 연쇄 부도 위기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누적 부도 건설 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 업체, 당좌거래 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3곳) 대비 3배 늘었고 2019년(15곳) 이후로는 최대치다.


부도 건설 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사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1곳 ▲경기 1곳 ▲부산 2곳 ▲광주 1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제주 1곳이다.

건설 경기 악화 영향이 수도권까지 미치고 있다.

1~2월 수도권에서 부도 건설사가 없었는데 3월에는 서울 1곳, 경기 1곳 등 수도권에서 부도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폐업 건설 업체도 전년 대비 33.33% 뛰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종합건설 업체 폐업 신고는 누적 68건이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 업체 폐업 신고도 377건에서 426건으로 13% 증가했다.


신규 등록은 면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올해 1~2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전년 같은 기간(241건) 대비 78.4% 줄어든 52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같은 기간 783건에서 897건으로 증가했다.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하강 국면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0~85 미만’은 하강 국면, ‘85~115 미만’은 보합,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해석한다.


자재수급지수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3월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80.3으로 나타났다.

유가 불안이 이어지고 공급망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 PF 대출 중심으로 한 금융 시장 불안정성이 여전해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5.7포인트 소폭 상승한 64.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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