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동지역 확전 우려로 국제유가까지 치솟아 금리인하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작용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6.19포인트(1.68%) 하락한 2706.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4거래일 만에 2750선을 재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2700선 초반으로 밀렸다.

미국의 오는 6월 첫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지표 호조에 금리인하 지연 우려가 확산하며 국내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며 “미 제조업 지수에 이어 구인·이직 보고서(JOLTs), 공장재 주문 등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견고한 미국 경기를 확인시키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0억원, 674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9237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33%), 전기,전자(-2.20%), 유통업(-2.02%) 순으로 하락했다.

음식료품(1.85%), 운수창고(0.69%), 건설업(0.44%)는 상승했다.

.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1.06%)를 비롯해 SK하이닉스(-3.81%), LG에너지솔루션(-4.33%), 삼성SDI(-5.52%) 등이 급락했으며 기아POSCO홀딩스도 2%대 하락했다.

반면 NAVER(0.73%)는 홀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63포인트(1.30%) 내린 879.96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원, 15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2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6.12%)과 에코프로(-7.21%), HLB(-3.58%), HPSP(-6.32%) 등은 급락한 반면 엔켐(20.53%)은 급등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