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마트에 라면이 진열되어 있다.

[매경DB]

한국 농식품(K-Food)가 한류 인지와 자체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역대 수출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22억7000만 달러(잠정)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이후 8년간 지속 증가한 농식품 수출액은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농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은 미국, 아세안, 유럽 등이다.

1분기 기준 1위 수출시장은 미국(3억5200만 달러)으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15.7%)을 차지했다.

한류 인기와 케이-푸드(K-Food)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세안 시장도 모두 합치면 4억6400만 달러로 증사세다.

유럽 지역은 총 1억6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성장률은 27.4%로 주요 시장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 중에서는 라면과 쌀 가공 식품(김밥 포함)이, 신선식품 중에서는 포도와 김치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 한국산 라면에 대한 수입 규제가 해제된 유럽 시장 대상 수출이 34.8%나 증가했다.

1분기 라면 수출액은 미국 4700만 달러(112.5% 증가), 아세안 4900만 달러(39.9% 증가), 유럽 4500만 달러(34.8% 증가)였다.

농식품부는 “한국 드라마를 비롯해 한류 콘텐츠에 라면이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쌀 가공 식품 수출액은 미국 3500만 달러(47.3%증가), 유럽 500만 달러 (68.6%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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