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업계가 최근 '믹솔로지(Mix+Technology)' 등 주류 트렌드 변화로 시장 침체를 겪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출점과 호텔 자체 브랜드(PB) 상품 확대 등으로 활로를 뚫고 있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내 와인 수입·유통사 비노에이치(Vino.H)는 단독 매장을 이달 중순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열 예정이다.

비노에이치는 그동안 현대백화점 내 와인 전문매장 '와인웍스'나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와인을 공급해 왔으며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비노에이치 문정점'은 비노에이치가 국내 단독으로 수입·유통하는 독특한 와인을 한자리에 모아 와인의 역사와 와이너리의 특징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큐레이션 쇼룸' 콘셉트로 기획됐다.

비노에이치는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와이너리와 독점 유통계약을 맺고 7개국 50여 개 브랜드 300여 종의 와인을 소개해왔다.


또 정기적으로 특정 주제에 맞춰 국가나 품종 등을 소믈리에의 소개와 함께 와인을 잔술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글라스 큐레이션' 등도 대표 콘텐츠로 계획 중이다.


비노에이치는 2022년 3월 설립된 이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소규모 와이너리와 독점 유통계약을 맺고, 애호가의 관심을 끌 만한 차별화된 와인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작년 매출은 2022년 대비 77.7% 신장했다.

비노에이치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홈술' 트렌드와 함께 와인이 인기를 끌며 소비자의 입맛이 훨씬 고급화되고 세분화됐다"며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 만한 개성 있는 와인을 찾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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