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에스 투시도 [사진 =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연초부터 지방 도심의 노른자위 재개발 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좋은 입지 여건에 힘입어 시장 침체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1914각구)는 올 들어 지방에서 공급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일주일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금호건설이 지난달 청주 사직3재개발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2330가구)도 일반분양 1675가구 모집에 4561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들 지방 재개발 사업장들은 모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통상 지방 도심에 공급된 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을 빠르게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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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부산 연산6구역을 재개발해 2020년 7월 입주한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1230가구) 전용 84㎡ 평균 매매시세는 3월 기준 7억3000만원으로, 이는 작년 1월 6억3000만원 대비 1억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비숫한 시기에 부산 기장 일광신도시나 명지지구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4·10 총선 이후 지방 도심 재개발구역에서 신규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울산 신정동 B-08재개발구역 ‘라엘에스’(2033가구), 대전 문화동 8재개발구역 ‘문화자이 SK뷰’(1746가구), 강원도 원주 원동 다박골재개발구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1502가구) 등이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명문학교가 대개 구도심에 위치해 도심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요즘 공급되는 아파트는 차별화된 입주민 시설까지 청약경쟁률이 다른 방식의 주택사업장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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