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공유수면 매립 공사가 시작되며 송도국제도시 개발 사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총 3개공구로 나눠 추진된 송도11공구 매립 공사 가운데 이미 매립을 마친 11-1공구(2016년), 11-2공구(2023년 10월)에 이어 남아 있던 송도 11-3공구가 오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송도11공구에 대한 첨단산업 투자유치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 등 개발사업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송도11공구는 전체 면적 6.92㎢의 넓은 부지로, 매립 공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주거와 업무, 교육·문화 등 도시의 주요 기능을 집적하는 도시계획 기법인 '콤팩트시티'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주요 기능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시민들은 짧은 이동시간으로 다양한 시설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2016년 매립을 마친 11-1공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송도국제도시 내에 1~4공장을 가동 중이며, 송도11공구 제2캠퍼스에는 5~8공장이 2032년까지 총 7조5,000억원을 들여 조성됩니다.

5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고 공기 단축을 위해 조립하듯 건설하는 '모듈식 방식'을 채택해 빠른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옆으로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토지를 매입한 상태입니다.

송도11공구 연구용지에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인하대학교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지난해 송도11-2공구 매립이 완료되면서 송도11공구 중앙을 가로지르는 워터프론트 조성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송도11공구 워터프론트는 공구 중앙을 가로지르는 4.98㎞ 길이 수변공간으로 수질개선과 방재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입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11개 공구 가운데 마지막에 해당하는 11공구에서 첫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3,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는 GS건설과 제일건설(주)이 송도11공구 5개 단지(Rc10~11, Rm4~6)을 통합 개발하는 '송도자이 풍경채 그라노블'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총 3,270세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세대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별로는 ▲1단지 아파트 469세대 ▲2단지 아파트 548세대 ▲3단지 아파트 597세대, 오피스텔 271실 ▲4단지 아파트 504세대 ▲5단지 아파트 610세대,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됩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11공구 녹지 인프라 핵심인 워터프론트 입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일부 세대에서는 워터프론트 영구 조망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또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가 가깝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부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도보권에는 2026년 개원 예정인 800병상 규모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위치하며,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단지 규모에 맞게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등을 비롯해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11공구는 공동주택과 산·학·연 시설, 워터프론트 등 송도국제도시 내에 또 하나의 새로운 신도시가 생기는 셈"이라며, "송도11공구에서 첫 분양하는 매머드급 단지인 만큼 입주가 완료되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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