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주력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최우선으로 정하면서 현지 생산력 확대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굵직한 대기업 계열사부터 중소형바이오사들까지 해외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입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오 의약 시장이 기하 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자사 효자 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생산설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공장 설립은 올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대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달 몽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설립을 확정하면서,
몽골의약품 제조회사 문킨툰과 제약 전문 유통회사 엠아이씨의 3개사 합작 공장 설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과 라오스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 들어선 이후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선점 전략으로 몽골 공장을 택한 겁니다.
실제 몽골은 전체 의약품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아시아에서는 해외 진출로 투자성이 높은 국가중 하나입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몽골 현지 법인 2개사와의 계약을 통해 자사 의약품 공급률을 꾸준히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
- "
동구바이오제약은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몽골과의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입체전략을 통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뻗어가는 토탈헬스케어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미 대기업 계열사들도 미래 먹거리로 꼽은 바이오 사업 확장을 위해 일찍이 해외 현지 공장 확보에 나선 상황.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BMS사의 시러큐스 공장을 사들이며 미국 시장 양성에 나섰고,
LG화학도 지난해부터 미국에 바이오 공장 건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바카빌 시에 약 6만m2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특히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미국 항암신약 개발기업을 인수한만큼 향후 공장 건설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해외 생산력이 현지 시장 내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배경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바이오 기업들의 현지 공장 구축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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