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달 전 서울에서 신개념의 대형마트 점포가 리뉴얼 개점했습니다.
매장의 90%를 식품으로 채운 것입니다.
과연 이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통했을까요.
윤형섭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끝이 보이지 않는 매대가 매장 입구 길게 늘어섰습니다.

44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편조리식 매대입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이곳 롯데마트 은평점은 매장 90%를 식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새 단장한지 한 달, 즉석 조리식 매출이 전년 대비 60% 신장했습니다."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가 인접해 신혼부부나 3040 소비자가 주고객층입니다.

가족단위 선호가 높은 즉석 조리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자 소비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승겸 / 서울시 은평구
- "입구부터 조명이 밝아져서 쇼핑하는데 쾌적해진 것 같아요. 전에는 주황색 조명이 어둡기도 하고 (상품을) 찾으려면 멀리 있고 해서 잘 몰랐는데, 전면이 넓어져서 편해진 것 같아요."

▶ 인터뷰 : 오윤지 / 서울시 은평구
- "밝아지고 많이 깔끔해진 것 같아요. 샐러드 종류가 많아진 것 같고, 야채도 많아진 것 같아요."

매장 측이 공 들인 곳은 과일코너.

과일 종류를 리뉴얼 전보다 20% 늘렸고, 열대과일 등도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여기에 채소의 신선도를 더해주는 가습매대,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건식 숙성고를 도입한 것도 차별점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지면서 이 점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고, 과일 채소 부문은 35% 성장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신개념의 매장이 한 두 달 동안의 반짝 특수인지, 향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유통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