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금호석유화학, 탄소중립에 속도…미래 먹거리 기회 모색

【 앵커멘트 】
탄소 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이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많은 기업들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국내 석유 관련 기업들도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동시에 미래 먹거리 기회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로 일산화탄소를 제조하는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회사 내 연구개발 조직인 환경과학기술원이 독자적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일산화탄소는 다양한 화학제품의 기초물질로 활용돼 탄소저감 화학제품 생산 등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를 액화탄산으로 바꾸는 CCUS 사업에 첫 삽을 떴습니다.

지난 1일 여수에서 CCUS 핵심 설비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목표인 2025년 초까지 준공되면,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하고,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9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재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매년 2만7천여 그루 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와 같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세계적으로 진출하려면 전 세계가 요구하고 있는 탄소중립에 대한 표준과 규범을 잘 따라야 된다…그래야만 우리나라도 세계와 발맞춰 가서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탄소 중립 실현과 미래 먹거리 기회를 동시에 잡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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