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람 대신 로봇이 음식을 배달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실내에서만 음식을 서빙하던 로봇이 이제 복잡한 도심까지 나온 건데요.
윤형섭 기자가 자율주행하는 배달 로봇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주문 받은 음식을 넣으면 로봇이 배달에 나섭니다.

사람도 다니기 복잡한 강남 한복판에서도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 다닙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6개 바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이 있어서 불규칙한 노면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로 신호등 위치와 색깔을 인식해 횡단보도도 스스로 건널 수 있습니다.

배달로봇은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시범 운영이 되는데, 최대 30kg까지 물건을 담을 수 있고 평균 시속 7km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을 파고드는 기술에 시민들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서윤범 / 서울 서대문구
- "현재는 배달이 보통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데, 로봇이 상용화가 되면 비슷한 위치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보행자와 충돌하는 등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한재권 /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 "실험실이나 인증받은 곳에서 하는 것과 실제로 맞닥뜨렸을 때 벌어지는 일의 차이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적 실험을 이제 시작하는 거고요."

이 로봇을 운영하는 기업은 사업 초기인 만큼 항상 관리자를 동행하게 해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범준 /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
- "만약의 안전 사고에 대비해서 오퍼레이터(사람)가 현장 동행을 합니다."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로봇이 복잡한 공간을 얼만큼 자율주행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며, 다음 달 말 종료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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