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품업계가 본업을 넘어 외식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소비자 접점을 늘려 동반 상승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유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매일유업의 지주회사 매일홀딩스.

매일홀딩스는 자회사 엠즈씨드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중식당 등 외식 사업을 운영하는데, 올 상반기 엠즈씨드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일홀딩스의 외식 부문 매출액은 9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0억 원에서 26%나 성장했습니다.

특히 신규 출점으로 외형을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올 상반기 기준 10개점으로 2021년 말 5개점에서 현재 2배 증가했습니다.

또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는 지난달 강남 도곡동에 신규 매장을 출점해 현재 15개점을 운영 중입니다.

동원F&B도 급식·식자재 유통을 넘어 외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커피·샌드위치 매장과 샐러드 전문점을 22개 운영 중이며, 자회사 동원홈푸드를 통해 이달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을 신규 출점했습니다.

이밖에도 농심이나 풀무원, 신세계푸드는 채식주의 트렌드를 고려해 비건 레스토랑을 운영 중입니다.

식품업계가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이유는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용휘 /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
- "그런 전문적인 식당이 질이 좋다는 소비자의 인지 작용을 이용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대기업이 한다고 했을 때 소비자 신뢰도는 높을 수밖에 없는 거죠."

또 식자재 조달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새 제품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식품업계가 제조와 유통을 넘어 외식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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