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최저임금, 올해보다 2.5% 인상
-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 앵커멘트 】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는지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제3차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종료됐습니다.
각국 재무장관들이 선정한 주요 경제 안건은 어떤 것이었나요?


【 기자 】
네 주요 20개국의 경제 수장들이 세계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바로 '물가 안정'이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7%까지 둔화한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최소화 노력과 일시적 관세 완화 정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종료와 함께 아시아 중앙은행 ADB는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ADB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1.3%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3%포인트 높은 3.5%로 조정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외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한편 국내 은행들이 이번 3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6으로, 2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신용위험지수는 금융사의 여신담당자를 대상으로 향후 신용위험과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전망을 조사후 이를 산출한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대출금리와 함께 매달 나가는 건강보험료 역시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것 같은데요.
매년 오르기만 하던 건보료율이 올해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오늘 8월 중으로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건보료율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요양 급여비용인 수가에 연동해서 움직입니다.

하지만 수가는 물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건보료율도 거의 매년 동반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정부가 의료비를 핵심 생계비 중 하나로 꼽으면서 건보료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힌 점과 현재 건보재정이 2년 연속 흑자인 점을 근거로 동결 혹은 소폭 인상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국내 경제소식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인상된 시급9천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인상 결정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의 밤샘 논의 끝에 내년 최저임금을 현재 9천620원에서 9천860원으로 2.5% 인상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위원 측의 1만원안과 사용자위원 측의 9천860원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는데, 개표결과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9천860원이 총 26표중 17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는 무려 110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현행 제도상 7년만의 최장기록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최저임금 인상협의를 두고 얼마나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수치인 것 같습니다.
극적인 인상 협의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벌써부터 엇갈린다고요?


【 기자 】
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은 시간당 1만원에 미달한 최저임금 인상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라며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늘 입장문에서 "소상공인들은 비용구조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해왔다"며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 결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대폭 사라지게 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인상이 민생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안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9일) 오전 3시 30분부터 오전 3시 46분까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만입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어제(18일) 한미 신규 핵협의그룹 NCG 출범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 함의 부산 입항에 대한 반발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 신규 협의체 출범과 연관이 있는 만큼 미국 역시 입장을 밝혔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한 미군을 관장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현지시간 1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인태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발사가 미국 영토와 국민, 동맹에 대한 직접적 해가 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에 따른 안보 저해 행위를 부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기존의 대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민생과 가장 직결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관련 통계와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여의도 면적의 107배에 달하는 약 3만 1천 ha의 농지가 침수됐습니다.

농지 침수와 낙과 피해가 잇따르면서 농산물 도매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시금치와 적상추의 도매가격은 일주일 만에 각각 51.3%와 33.4% 급등했습니다.


【 앵커멘트 】
호우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예천과 공주, 논산 등 1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와 같은 기상악화가 앞으로는 더 자주 심하게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네요?


【 기자 】
네, 한국환경연구원은 지금처럼 화석연료 사용과 개발이 확대될 경우, 2049년 한국 연중 하루 최다강수량은 현재보다 8.5% 늘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올해가 기후위기 '고비'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기상기구인 WMO는 올해 하반기 엘니뇨가 발생 확률을 90%로 집계했습니다.

또한 WMO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이 '역대 가장 더운 5년'이 되거나 5년 중 한해라도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확률이 98%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오늘의 주요 소식 잘 들었습니다.
김우연 기자 감사합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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