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경보 수준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손보업계에서는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을 낮춘 여행자보험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팬데믹 상황이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객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국내항공사의 국제노선 승객 수는 약 362만 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무려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자보험 수요도 함께 늘었습니다.
오늘(15일) 손해보험업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국내 5대 손보사의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약 54만 4천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배 증가했습니다.
해외여행과 보험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손보업계는 가입자 비용 부담을 낮추는 방법으로 해외여행보험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9일 안전하게 귀국하기만 해도 전체 보험료의 10%를 반환하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개인이 아닌 3명 이상의 단체로 가입할 경우 10%가 중복할인되는데,
본인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장을
카카오 앱에서 스스로 덜어낼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맞는 저가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캐롯 손해보험은 어제(14일)
NHN페이코와 협력해 최대 30% 할인된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NHN페이코의 모바일 앱인 트래블팩에서 캐롯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할 시 보험료 20%할인과 보험료 10% 상당의 페이코 포인트가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보험료가 아니라 보장금액에서의 자기부담금을 면제한 보험사도 있습니다.
하나손해보험은 여행중 중대사고로 국내 송환될 경우 자기부담금 없이 최대 3000만원 비용을 고객에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손보업계의 여행자보험 경쟁이 성수기라는 점과 더불어, 2030세대들이 관심 있는 테마라는 점도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바일 앱 제휴 할인과 간단한 가입과정 등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요소들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 "가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을 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플랫폼과 제휴를 한다든지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젊은 층들을 타깃으로 한 여행자 보험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
9월 추석연휴까지 해외여행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손보업계의 저가 여행자보험 출시 행보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