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주택가 전경[사진 김두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의 한남2구역이 조합장을 교체했습니다.

오는 8월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과의 시공 도급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조합장 교체라는 변화를 시도한 만큼 앞으로의 사업 진척 향방에 이목이 쏠립니다.

오늘(21일)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어제(2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홍경태 후보가 새 조합장으로 선출됐습니다.

422표를 받은 신임 홍 조합장은 154표를 받은 전임 이명화 조합장을 따돌리고 새 조합장에 오르고 됐습니다.

그동안 한남2구역은 조합 내 갈등이 빚어지면서 사업 진행에 우려가 깊은 상황이었습니다.

전임인 이 조합장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소송이 연이어 벌어진 것입니다.

지난 3일 한남 2구역 재개발 조합원 3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조합장을 용산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시공자 선정 총회 대행업체 선정과 계약체결'과 '협력업체에 대한 용역 대금 지급' 등 이사회 의사록을 전 조합장이 허위로 기재했다는 혐의 제기입니다.

이에 한남2구역 조합원들은 이 전 조합장 연임보다는 새 조합장 선출이라는 변화를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남2구역은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이 롯데건설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인 끝에 한남2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한남2구역은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동에 총 1천53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총 공사비는 7천900억 원 수준입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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