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SVB 사태' 이후 한국 채권 대거 매수
- 쪽방·고시원 세입자에 5천만 원 무이자 대출
- 빌보드 점령한 K팝…트와이스·TXT 등 '강세'
【 앵커멘트 】
오늘 한국은행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이번 달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에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설비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반도체 업황 자체는 아직 부진한 상황이고, 반도체 가격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양대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 없이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설비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이 늘어나다 보니, 제조업 업황 BSI가 개선된 거죠.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기업들이 반도체 설비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국회도 반도체 투자 지원 사격에 나섰다면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는 오늘(30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K칩스법'을 통과시켰습니다.
K칩스법의 정식 명칭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인데요.
기업이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에 설비 투자를 할 때 세액공제 비율을 확대한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세액공제율이 확대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금융시장 쪽으로 가보죠.
외국인이 이달 들어 어제(29일)까지 원화채권을 총 11조 941억 원어치나 사들였습니다.
이렇게 외국인들이 이번 달에 한국채권을 대거 사들인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가장 큰 이유는 SVB 사태 등으로 미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차익거래, 즉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조달해 채권시장에서 원화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는데요.
SVB 사태 이후 미국의 최종금리 예상치가 낮아지고 조달금리도 낮아지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커진 겁니다.
【 앵커멘트 】
은행권 소식 짚어봐야겠는데요.
오늘(30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현황을 발표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자본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25%입니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은행 대상 총자본비율 규제비율이 10.5%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은행은 비교적 안정적인 자본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이는 연말 결산배당 등으로 자본이 감소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비정상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다음 달 10일부터 신청받는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지원조건과 내용, 한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많은 분들이 지난해 8월 엄청난 폭우로 발생했던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실 텐데요.
이번에 출시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그 당시 많은 피해를 입었던 반지하, 고시원 등 재해취약재택 세입자를 위한 정책입니다.
지원대상은 쪽방·고시원·지하층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소득 5천만 원 이하, 자산 3억 6천1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입니다.
이들은 최대 5천만 원을 무이자로 최장 10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서울시도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역세권청년주택 청약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는데요.
지원자격이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이번에 모집하는 역세권청년주택은 공공임대 유형으로, 서울 역세권 5곳에서 총 576가구가 입주자를 선정합니다.
천호역 인근 성내동 사업지 물량이 264가구로 가장 많고, 불광역 인근 대조동 사업지가 252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원자격은 만 19~39세의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합산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무주택자입니다.
이때 대학생이나 청년은 부모 소득을, 신혼부부는 부부 합산 소득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음악, K팝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 기자도 K팝 자주 들으시나요?
【 기자 】
네, 저는 요즘 매일 출근길에 뉴진스의 '디토'를 듣고 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이 K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한국의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의 미니 12집 '레디 투 비'는 2주 연속으로 빌보드 200 차트 15위 안에 안착했고요.
4세대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바투의 미니 5집도 빌보드 200 차트에 8주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 앵커멘트 】
와,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뿌듯하네요.
이번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입성한 신인 그룹도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그 주인공입니다.
피프티피프티는 '큐피드'라는 곡으로 데뷔 넉 달 만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입성했습니다.
'디토'로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에 등장한 뉴진스보다도 빠른 속도입니다.
그간
하이브, YG 등 대형 소속사 가수들이 핫100 차트에 진입했던 것과도 다른 모습인데요.
중소기획사 소속 가수로는 처음으로 이 차트에 오른 것입니다.
【 앵커멘트 】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 저도 오늘 퇴근길에 꼭 들어봐야겠네요.
손효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