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카오가 하이브를 제치고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아이유와 엑소, 아이브 등 K팝 대표주자들이 카카오의 한솥 밥을 먹게 된 건데요.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가 엔터 업계의 공룡으로 부상하면서 K팝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가 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SM 공개매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 지분은 39.91%로 늘어났습니다.

기존 1대 주주였던 하이브를 제치고 SM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겁니다.

카카오는 SM의 지식재산권, IP에 IT 기술을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SM 인기 아이돌의 IP에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K팝 산업의 성장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엔터와 플랫폼 간 결합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SM이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개발하는 등 신기술에 투자해왔다는 점도 카카오와의 접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카카오 엔터는 엔터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이나 음원 플랫폼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SM과 카카오 엔터의 결합은 상당한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SM과 다른 엔터사들이 다각도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카카오는 이담과 스타쉽, 안테나 등 10개의 대형 기획사를 산하에 두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매개로 아이유와 엑소, 아이브 등 기획사가 서로 다른 아이돌들의 협력 가능성이 열린 겁니다.

SM까지 품은 카카오가 엔터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K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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