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한창입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기술 열전이 펼쳐졌는데요.
국내 통신사들도 전 세계에 AI 기술력을 알렸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은 MWC에서 AI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
- "SK텔레콤은 '커뮤니케이션 투 에브리웨어'에서 'AI 투 에브리웨어'로 새로운 도약을 할 것입니다. AI를 세상과 연결함과 동시에 AI가 한 기업에 독식되거나 치우치지 않고 세상과 고르게 만날 수 있는…"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모은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연합합니다.
챗GPT가 가져온 AI 열풍을 겨냥해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도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곤잘레스 / MWC 관람객
- "MWC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SKT 전시관)에서는 모든 것이 생동감 있고 실제 같았고, 인공지능을 좋아하는 분들께 체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KT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초거대 AI 기술을 앞세웠습니다.
AI로 효율성을 대폭 높인 물류센터와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도 소개됐습니다.
전시관 곳곳에는 방역로봇과 배송로봇이 돌아다니며 관람객들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배순민 / KT 융합기술원 AI 연구소장
-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해 먼저 말을 걸어주는 선제적인 능동 대화와 공감하는 감성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리딩…"
통신사들이 AI 기술에 매달리는 건 의료와 금융, 유통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는 AI를 기반으로 스마트 농업 시장에 진출했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습니다.
AI와 연계해 기존 통신 사업을 강화하거나 비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있는 겁니다.
AI 열풍으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술 진보에도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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