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저축은행중앙회…오화경 회장 "연말까지 취약차주 특수채권 소각할 것"

【 앵커멘트 】
저축은행이 출범한지 어느덧 50년이 됐는데요.
저축은행중앙회는 지금까지의 50년과는 다른, 나아갈 100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서민들과 중소기업을 지원했던 저축은행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어떤 미래 비전을 공개했는지 김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가 향후 100년의 비전을 '상생의 가치를 선도하는 핵심 중소금융 전문기관'으로 제시했습니다.

비전 달성을 위한 과제로는, '열린금융'과 '고객중심서비스', '건전경영',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꼽았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늘(8일)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함께한 50년, 나아갈 100년의 약속"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했습니다.

저축은행은 1972년 상호저축은행법이 설립되면서, 금융취약층과 중소기업들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오일쇼크와 IMF를 거치면서, 총350개의 저축은행들 중 현재는 79개만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지난 50년을 교훈삼아 저축은행의 자산규모와 건정성 면에서도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화경 /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 "자산 137조, BIS 비율 13%대, 고객 수 800만의 저희 저축은행 업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과거의 위기 극복 경험과 그동안 다져진 더욱 책임 있고 내실 있는 경영으로 이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 회장은 또 취약차주들의 특수채권 소각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저축은행권은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천 122억 원, 약 1만건의 채권을 연말까지 전면 소각한다는 계획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상생하는 금융기관이라는 기치에 맞게,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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