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의 거래금액 성장세가 매섭다.

한국시간 오전에도 미국 지수선물의 흐름을 참고해 빠르게 미국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어 서학개미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란 평가가 나온다.


29일 삼성증권은 이달 22일 기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의 누적 거래금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지 8개월 만이다.

올해 삼성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신규로 거래한 고객의 24.7%가 주간 거래를 활용했다.

월 100만달러 이상 거래하는 헤비트레이더 숫자도 서비스 오픈 초기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30대 투자자 비중이 2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40대(24%), 20대(20%), 50대(19%), 60대 이상(11%) 순이었다.

30대들은 점심시간인 오후 12시~1시 사이 활발한 거래 빈도를 보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2030 거래 비중이 13.5%, 50대 이상이 70%로 중·장년층 비중이 높았다”며 “최근엔 연령대별 큰 차이 없이 고르게 분포되면서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대중화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투자 종목을 분석한 결과 주간 거래 이용자들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우량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주로 3배 레버리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정규시장 투자자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주간 거래의 경우 투자자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프라이빗뱅커(PB) 상담을 통해 차분하게 투자할 수 있어 우량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 거래 서비스 출시는 서학개미들의 투자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

최근 서학개미들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8시부터 미국 나스닥100지수의 선물 흐름을 보고 투자 전략을 세운다.

선물이 오르면 일부 미국 주식 종목들을 선취매하고 반대로 선물이 내리면 빠르게 손절매를 해 손실을 줄이는 식이다.


미국 주식 투자자인 장 모씨(29)는 “일부 주식 커뮤니티에선 삼성증권 주간 거래 서비스를 ‘삼프장(삼성증권 프리마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미국 증시 프리마켓이 열리기 전부터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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