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목표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 ‘메디트’를 인수한다.

유니슨캐피탈은 GS-칼라일그룹 컨소시엄과 협상이 결렬됐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빠르게 다시 선정하며 거래 마무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메디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 양 측은 연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써 낸 가격은 2조원 중후반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국내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과 창업자, 임직원 등이 보유한 메디트 지분 100%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속도감 있게 유니슨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을 마무리했다”며 “양 측 모두 연내에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메디트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예비입찰 기간동안 메가스터디교육,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니슨캐피탈은 GS-칼라일그룹 컨소시엄의 협상이 무산된 이후, MBK파트너스와 개별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트의 거래 가격은 지난 GS-칼라일그룹 컨소시엄이 추진할 당시보다 소폭 낮아졌다.

메디트의 10월~11월 매출액이 꺾인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블라인드펀드로 인수 대금을 부담할 예정이다.

소진 여력이 풍부해 인수금융 비율(LTV)을 높게 가져갈 계획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에서 별도의 전략적투자자(SI) 역시 참여하지 않았다.

온전하게 MBK파트너스 혼자 거래를 완주하는 구조인 것이다.


한편 메디트는 치과용 구강 스캐너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강소기업이다.

전년도 매출액은 1906억원으로 유니슨캐피탈의 투자 시점(2019년)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배 늘어나 1049억원까지 불어났다.

회사 안팎에선 금년도 온기 매출액을 3000억원대 초반, EBITDA를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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