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봉쇄정책에 유탄맞은 애플...아이폰 생산 600만대 감소

폭스콘 정저우 공장 소요로 생산 타격
아이폰 14 프로 대기시간만 37일 걸려
일론 머스크 “애플이 광고 중단했다”
전쟁 불사 이미지 트위터에 올려

애플이 올해 600만대 이상에 달하는 아이폰 14 프로를 출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소요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 14 프로의 올해 생산량은 애초 계획보다 600만대 이상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주간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량이 떨어졌다”라면서 “내년에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 목표는 9000만대에 달했다.

하지만 공장 마비로 인해 8700만대로 목표량을 줄였고 이번에 다시 8400만대로 낮췄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애플이 생산량 조절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 봉쇄로 인한 직원들 불만 때문이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최신 아이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올해 발표한 아이폰 14프로와 프로 맥스 대다수를 이 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정저우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해당 지역을 봉쇄했고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특히 올해 10월엔 수천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공장을 이탈하는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공개되면서 우려감을 높인 바 있다.

또 일부 근로자들이 시위에 나서면서 창문이 부서지는 일도 벌어졌다.

폭스콘은 급한 불을 끄고자 12월과 1월에 공장 정규직 근로자를 상대로 월 18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정저우 공장에는 최대 20만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위가 벌어진 뒤 약 2만명 이상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 공장의 시위로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는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어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안셸 새그 수석분석가는 “코로나에 따른 중국 공급망 문제에 세계적 기업들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를 주문한 고객이 최장 37일을 대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 시간은 올 9월 신제품 발표 이후 가장 길어졌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대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국인들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신장 우루무치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한 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코로나19 통제로 인해 정부가 제때 구조를 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시위는 베이징, 우한, 상하이로 확산 중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중국 항셍지수는 1.5% 이상, 상하이 종합지수는 0.8% 이상 하락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2.63% 하락한 144.22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
한편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애플을 상대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면서 “(애플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도 “하지만 애플은 그 이유를 우리에게 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고 지적했다.

애플이 트위터의 광고를 중단하고 앱스토어 삭제가 임박했음을 주장한 대목이다.


이날 그는 “전쟁을 개시한다(go to war)”는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올렸다.

한편 로이터는 콘텐츠 관리 정책을 위해 극우 성향의 SNS 팔러 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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