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97포인트(0.45%) 오른 34,347.03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03%) 떨어진 4,026.12로, 나스닥지수는 58.96포인트(0.52%) 밀린 11,226.3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습니다.

다우존스 마켓 자료에 따르면 1950년 이후 71번의 블랙 프라이데이 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오른 날은 50번으로 절반을 넘습니다.

해당 기간 블랙 프라이데이에 S&P500지수는 평균 0.3%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가 얼마나 증가할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까지 소비자들은 계속 소비를 늘려왔으나, 소매업체들의 실적 경고로 연말 쇼핑 기대는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미국 전국소매연합회(NRF)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1억6천630만 명의 쇼핑객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만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얼마나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S&P글로벌 마켓츠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해의 12.6%보다 둔화할 전망입니다.

다만 펜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높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경우 매출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물건이 비싸져 더 적게 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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