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대출, 시중은행 금리 연 6~15%대
2금융권 연 19%대…법정 최고금리 육박
“여성이 남성보다 연체율 낮은 경향 있어”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가정주부 A씨는 저축은행에서 연 18% 금리로 소액 급전 대출을 이용한다.

300만원을 대출하면 1년 이자가 54만원으로 비싸지만 급할 때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고 대출 만기도 최장 120개월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소득이 없는 가정주부 대상으로 300~500만원 수준의 급전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등 금융거래이력, 연체이력 여부, 서울보증보험 보증서 발급 가능 여부 등을 심사해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취급하는 가정주부 대상 급전 대출, 비상금 대출 상품은 확인된 것만 최소 20개다.


시중은행 대출 금리 현황 [연합뉴스]
1금융권인 은행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이 발급하는 보증서 기반으로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 한도로 가정주부 대상 대출을 취급한다.

금리는 연 6~7%대부터 시작하고 높게는 연 15%대까지 올라간다.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은 법정 최고금리 상한선(연 20%)에 육박하는 연 18%대 급전 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만원 수준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가정주부 대상 급전 대출 취급은 특별히 줄거나 늘거나 하지 않고 꾸준히 일정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대부업체에서는 가정주부 등 여성 대상 대출이 성행했다.

SK캐피탈대부, 하이캐피탈대부, 리드코프대부,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은 금리와 한도에서 남성보다 혜택을 더 주는 여성 전용 대출을 출시해 운영했다.

여성에 한해 한 달 동안 이자를 면제해 주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이 가정주부 등 여성 특화 상품을 운영한 것은 여성이 남성 대비 낮은 연체율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추심도 수월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가계에서 자녀양육과 살림을 담당하는 가정주부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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