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여파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FTX 사태로 인한 가상화폐 시장의 연쇄 부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트레이딩이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은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있다”며 “FTX 사태로 인한 극심한 시장 혼란과 업계 신뢰 상실에 대한 대응”으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은 FTX에 1억7500만달러(약 2330억)가 묶여 있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의 대출 중단은 업계 전반에 타격을 입혔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의 주요 사업 파트너인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이날 고객 자금 상환을 중단했다.

제미니가 제네시스트레이딩의 대출 중단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제미니는 억만장자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설립한 거래소로 유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화폐 대부업체 블록파이가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블록파이는 고객 자금 인출을 중단하고 FTX와 그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에 ‘상당한 노출’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록파이는 지난 14일 “우리는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가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을 결정하기 위해 현재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FTX의 급속한 붕괴 영향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면서 “탈중앙화를 기치로 디지털 자산을 빌려주며 풍선처럼 부풀었던 가상화폐 세계가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미국 하원은 FTX 붕괴와 관련한 청문회를 내달 개최한다.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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