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미사일 도발 ◆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함에 따라 홋카이도 등 북부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일본 정부가 크게 긴장했다.

일본 정부는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주민에게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NHK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도호쿠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오전에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JR홋카이도도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삿포로시 지하철도 운행을 멈췄다가 재개했다.

일본 정부는 5년 만에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인 엠넷 속보와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바탕으로 방송 등을 통해 미사일 발사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했다.

요미우리 등 주요 신문은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아오모리현 인근 상공을 통과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전 통보 없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형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항공기·선박·지역주민 안전의 관점에서 극히 문제가 있는 행위로, 베이징의 대사관 채널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4일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하고 성명에서 "미국은 이러한 북한의 행동을 규탄한다"며 "더 이상의 불안정한 행동을 삼가라고 북한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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