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에 대한 기밀을 폭로한 전직 미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시민권을 부여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1983년 미국 출생 에드워드 스노든을 러시아 연방 시민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스노든과 함께 시민권을 획득한 7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스노든은 NSA 직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3년 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 프로젝트'의 실태를 폭로했다.

미국은 그를 본국으로 송환하고자 했으나 이를 피해 미국을 떠난 그는 홍콩에 은신하다 러시아로 도피해 망명을 허가받았다.

2020년엔 러시아 영주권을 받은 데 이어 시민권까지 신청한 것이다.


스노든은 독일·폴란드 등 27개국에 망명을 요청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미국의 보복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그의 사면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으나 미 정부는 국가기밀 폭로죄 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노든이 자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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