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윳값 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낙농가의 생산비가 급등한 만큼 원유가격이 오른다는 점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 폭을 두고 양측 입장차가 뚜렷하기 때문에 협상이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소비자 가격에도 큰 차이가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25일) 정부와 우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올해 원유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진흥회 내 소위원회가 첫 회의를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상 폭인데, 양측이 어떤 산출 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존 생산비 연동제 규칙대로라면 우유 소비자 가격이 최대 500원 이상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유업계와 낙농가가 지난 16일 의결한 합의안에는 생산비 연동제를 즉각 폐지하고, 올해 원유가격 협상을 위한 새 규칙을 마련해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양측이 합의한 가격 결정 시한(10월 15일)을 고려하면 한 달 안에 새 규정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낙농가들은 올해도 생산비 연동제를 따르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유업체들은 조금이라도 인상 폭을 낮출 수 있는 새 규정이 마련되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양측은 모든 논의를 내달 15일까지 마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각론에서 입장차가 뚜렷하기 때문에 합의가 언제든 지연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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