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무역수지를 버티고 있던 수출마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293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이어져온 무역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 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41억 달러로 6개월 연속 적자가 예상됩니다.

누적 무역적자는 292억 달러에 이릅니다.

미국 달러화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무역수지 악화는 외환·증권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 교역 증가율을 올해 4.1%, 내년 3.2%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이 더 어두워진 점을 고려할 때 국제 교역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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