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위기경보 5시부로 '관심'→'주의'로 상향

산림청,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권 부산·울산·경북·경남 지역 발령

산림청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늘(18일) 오후 5시부로 부산, 울산, 경북, 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이 어제(17일)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 시 발생할 산사태 등 최소화하기 위한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늘(18일) 오후 5시부로 부산, 울산, 경북, 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늘(18일) 저녁부터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와 강풍을 발생시키는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지난 15~16일 태풍 영향 예상지역(부산, 울산, 강원, 경북, 경남 등)의 산사태취약지역 265개소, 올해 대형산불피해지 10개소·공사 중인 태양광 목적 허가지 116개소에 대한 긴급 추가점검을 시행했습니다.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소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지역에는 배수로 정비, 방수포 설치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아울러 어제(17일)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5개 지방산림청, 휴양림관리소, 국립수목원, 산림과학원, 산림항공본부, 산림복지진흥원 등 산림분야 관계기관과 함께 태풍 대비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산사태, 다중이용시설물 이용객의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태풍 영향 시기 사전에 재차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피해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보호국장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침에 따라 산사태 등 산림피해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위험지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고 유사 시에 안내에 따라 사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