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소비·생산·투자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호전됐다.

지난 7월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실물경제 지표들이 8월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면서 중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2.7%)은 물론 시장 예상치(3.5%)도 큰 폭 웃돌았다.


중국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소매판매는 4월 상하이 봉쇄 여파로 -11.1%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한 후 7월에 다시 전달보다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 들어 소매판매 성장률이 큰 폭 뛰면서 중국 내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생산활동의 회복세도 뚜렷하다.

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4.2% 늘어 예상치(3.8%)를 넘어섰다.

8월 수출 부진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4%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8월 소비·생산지표의 상승은 부동산 침체와 코로나19 규제, 폭염, 국내외 수요 둔화로 타격을 받은 중국 경제의 초기 회복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