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발표하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로이터 = 연합뉴스]
스웨덴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스웨덴 총선에서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를 선언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파연합이 승리할 경우 총리로 유력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중도당 대표는 "모든 스웨덴인, 모든 시민을 위한 정부를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중도당과 스웨덴민주당, 기독교사회당, 자유당으로 이뤄진 우파연합은 349석 가운데 176석을 가져가 현 여당인 중도좌파연합에 3석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치른 총선의 공식 선거 결과는 주말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반이민 정책을 내건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이 우파연합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창당 초반에는 네오나치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으로 유권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스웨덴민주당은 극단주의자들을 당에서 축출했다.


특히 이민자들의 총격 사건으로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이민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인 스웨덴민주당의 입지가 넓어졌다.

스웨덴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273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현 추세로는 2020년 역대 최다인 379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스웨덴을 최우선에 둬야 할 때"라며 "스웨덴의 안전을 재구축하는 과제를 건설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스웨덴을 위대하게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더타임스는 "전통적 진보 국가인 스웨덴에서 역사적인 정치 전환이 일어났다"면서 "이민자 등 소수자에게 이전보다 보수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국방비 증액 정책은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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