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회수형 이동식 가마', 가스 대기중으로 배출되지 않는 숯 제조 방법 국내 최초 도입…연간 4만8000t 규모 KOC(탄소배출권) 획득 '일석이조’
카본텍이 기후 변화에 적극 동참해 국내 최초로,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메탄 회수형 이동식 가마를 도입, 임산 부산물을 이용한 국내산 참숯 제조 제작의 길을 열었다고 오늘(19일) 밝혔다. 사진은 메탄 회수형 이동식 가마. (사진=카본텍 제공)

[음성=매일경제TV]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30여년 여정의 길라잡이가 돼 줄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 오는 25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카본텍(대표 차제우)이 기후 변화에 적극 동참해 국내 최초로 임산 부산물을 이용한 국내산 참숯 제조 제작의 길을 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야자열매숯을 개발해 환경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디딘 카본텍은 전통적인 방식(가마에 나무를 넣고 고온으로 굽는 방법)이 아닌 메탄 회수형 이동식 가마(이하 가마)를 설치, 친환경 방식으로 숯을 제조하는 방법을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마의 제조업체와 한국 사용 독점계약도 이미 완료했습니다.

메탄 회수형 이동식 가마는 나무를 고온에 탄화시킬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대기중으로 배출되지 않습니다.

나무를 태우며 발생되는 유해가스를 회수해 다시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메탄저감 효과로 연간 4만8000t 규모의 KOC(탄소배출권)을 획득할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메탄 회수형 이동식 가마를 도입되면 먼저 현재 국내 시장에서 사용되는 수입품을 전량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수입산 숯의 국내시장 규모가 약 1000여억 원인 사실을 감안할 때 나아가서는 약 500여억 원 정도의 외화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카본텍은 이미 메탄 회수형 이동식 가마의 제조·생산업체와 한국 독점권 계약을 완료했으며 한국원목생산업협회와 임산 부산물(원료)의 공급(일 5000t 이상) 협약도 앞두고 있습니다.

차제우 회장은 "이 가마는 이동이 가능해서 산불 피해지역으로 이동시킬 경우, 산불 지역에서 발생한 폐목재·나무들을 수거, 구이용·업소용·공업용 숯으로 새롭게 제조할 수 있다"며 "가마 100대를 가동했을 때 약 100t의 숯을 매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니 지역경제 발전·인력 창출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고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