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펫푸드 시장은 '프리미엄'이 대세…인삼공사 홍삼 함유 '밸런스업 더캣' 등 눈길

【 앵커멘트 】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증하면서 최근 펫 건강식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식처럼 여기는 반려동물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문화에 맞물려 프리미엄 식품이 시장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반려동물 전문 매장.

반려 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이 제품 고르기에 한창입니다.

짜먹는 보양식부터 아이스크림, 반려동물을 위한 맥주와 치즈까지 진열대에 올라온 제품도 각양각색입니다.

▶ 인터뷰 : 박지인 / 견주
-"지금 비숑 키우고 있는데 원래 일반 사료를 먹이다가 요즘 기능성 사료가 좋다고 해서 한번 뭐 있는지 구경 나왔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증하면서 최근 펫 건강 식품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의 획일화된 사료에서 벗어나 동물 식품에 대한 다양성이 추구되면서 펫 푸드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귀철 / 반려동물 전문매장 점주
- "천연간식, 수제간식, 기능성 간식, 영양제도 굉장히 많이 찾으세요. 이런 부분들이 우리 아이한테 가격보다는 최고로 좋은 제품, 최고로 좋은 기능성 제품들을 많이 선호하고 찾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기존의 수입브랜드 점유율이 90%를 육박했던 펫 푸드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잇따라 고급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정관장이 홍삼을 넣은 기능식 사료로 선두 탈환에 나선 가운데 빠른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관장 지니펫 매출은 2016년 대비 5배나 뛰었습니다.

정관장은 이달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 전용 프리미엄 주식 '밸런스업 더캣'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하림이 육가공을 이용한 단백질 특화 사료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동원애프앤비는 참치 등 어류 첨가 프리미엄 사료를 내놓으며 외국산 잡기에 동참했습니다.

기존의 외국 기업들이 견종별 사료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면 국내 기업들은 고급 재료를 통한 소재 중심 제품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 인터뷰 : 전효경 / KGC인삼공사 지니펫 BM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인삼공사 R&D 연구소에서는 서울대 수의학과와 전문 연구진과 함께 홍삼이 반려동물 면역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올해 1조 787억 원까지 증가하며 1조 원대에 진입한 상황.

사료부터 간식까지 고급화와 맞춤형이 펫푸드의 새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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