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역머니 무브 시대 맞아 예·적금 고객 모시기 '열일'

【 앵커멘트 】
인터넷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기를 맞아 은행권으로 몰리는 금융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선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증시에서 은행권으로 자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가 거세지면서 인터넷은행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달 1일 연 3.0% 적금 상품에 연 2.0% 우대금리를 제공했습니다.

다른 조건 없이 쿠폰만 다운받으면 연 5.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

이에 이틀 만에 당초 계획한 1만좌를 넘어 10만좌를 돌파했습니다.

기세를 몰아 지난 17일부터 해당 이벤트를 재진행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인 '챌린지박스'의 금리도 기존 연 2.6%에서 0.4%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목표 날짜와 금액을 설정하면, 몇 주간 돈을 납입하지 못해도 남은 기간 넣을 돈이 자동으로 계산돼 목표한 돈을 모을 수 있게 합니다.

▶ 인터뷰(☎) : 케이뱅크 관계자
- "고객 혜택 차별화를 위해연 5.0% 적금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금리뿐 아니라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인 챌린지 박스처럼 재미요소를 넣은 차별화된 수신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첫 적금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매주 납입하는 조건으로 6개월 만기 시 연 최고 3.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상품은 출시 3일 만에 누적 계좌개설 10만좌를 돌파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어제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0.1∼0.3%포인트, 자유적금 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했습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 1년 만기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연 2.9% 금리가 적용됩니다.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은행의 고객 유치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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