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인 논현' 투시도 (사진=더블유건설 제공)
[매일경제TV]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5033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16만1642건 대비 2.1% (3391건)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157만5375건에서 117만6473건으로 약 25.3%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입니다.

9억 원 이상의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9억 원 이상 오피스텔은 총 731건으로, 전년 거래량인 582건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58건, 부산 124건, 대전 10건, 인천 및 경남 각각 3건, 울산 1건 등 순이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이 141건으로, 전체 거래의 약 19.3%를 차지했습니다.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부띠크 모나코’ 전용 155.77㎡ 타입은 올해 3월 34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거래된 25억 원으로, 4개월 새 9억8000만 원 올랐습니다. 강남구 소재 ‘아노블리81’ 전용 49.69㎡ 타입 역시 지난해 11월 12억5000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3월에는 5000만 원 오른 13억 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신규 공급되는 고급 오피스텔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더 갤러리 832’ 펜트하우스 타입은 100억 원대의 분양가에도 불구, 모든 타입 중 가장 먼저 분양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분양한 ‘루시아 도산 208’을 비롯, ‘상지카일룸M’ 등 고가의 오피스텔도 단기간 내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규제 반사이익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투기지역 내 9억 원이 넘는 주택 구입 시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 반면,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강도 부동산 시장 규제로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9억원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보다 대출이 쉽고, 각종 규제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고가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블유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6-8, 9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폴스타인 논현’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로 조성돼, 전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언주로와 봉은사로가 만나는 강남 최중심이자, 교통의 요지에 들어서 언주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도산대로·학동로·도곡로 등 강남 주요대로 이용이 쉽고, 봉은사로 이용시 강남역·삼성역 등지로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7호선 학동역도 인근에 있는 등 대중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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