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이 오늘(21일) 대주주 한국전력의 주식 대량 매도 가능성에 증시에서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8천500원(-12.72%) 내린 5만8천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전기술은 전날에도 4.30% 하락했습니다.

주가 하락은 대주주인 한전의 보유 지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전은 지난 16일 '전기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를 위한 한전의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 노력'에 관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6조 원 규모의 자금 확보를 위해 출자 지분 및 부동산 매각, 해외사업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전은 출자 지분 매각을 통해 8천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전기술 지분 14.77%를 4천억 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등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7조7천8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 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날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전격 연기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전이 정부에 제출한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부총리의 전날 발언은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기에 앞서 경영 효율화와 출자지분과 부동산 매각 등 충분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전날 4.41% 하락한 한국전력은 이날 0.46% 반등한 2만1천800원에 마감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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