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누리호 테마주'…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제노코·쎄트렉아이 주가 '롤러코스터'

【 앵커멘트 】
최근 누리호 발사 관련 이슈에 관련 테마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누리호 발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른바 '누리호 주'부터 우주항공 관련 주까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테마주는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에 이어 오늘(21일) 두 번째 발사에 나선 누리호.

이에 따라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을 개발한 'AP위성'은 어제(20일) 하루에만 장중 약 21%까지 상승했으나 오늘은 장중 약 5%까지 하락했다가 약 3% 상승마감했습니다.

누리호 엔진과 터보펌프 구축 등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어제 주가가 장중 약 4% 올랐으나 오늘 주가가 장중 약 4% 떨어졌다가 반등해 약 1% 상승 마감했습니다.

누리호 체계 총 조립에 관여한 '한국항공우주' 역시 어제 장 중 약 3.7% 상승을 보였으나 이후 주가가 장중 약 7%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다가 약 2% 하락한 후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누리호 관련주 들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우주항공 관련 주들의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체 '제노코'는 어제 장중 주가가 약 7%까지 올랐지만, 오늘 주가는 장중 6%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약 2% 하락 마감했습니다.

위성업체 '쎄트렉아이'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테마주들은 통상 정책 등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테마주들은 합리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은 가격이 급등락을 하다가 결국은 원상 가격으로 되돌아오는…현재의 주가가 누리호 발사와 관련된 향후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를 합리적으로 판단…."

누리호 발사가 관련 기업들의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가격이 원상 복귀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누리호 관련주들은 지난 10월 누리호 1차 발사 다음날인 22일에 대폭 하락한 바 있습니다.

누리호 관련 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테마주 투자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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