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내일 전·월세 대책 발표
- '재도전' 누리호, 내일 오후 4시 발사 예정

【 앵커멘트 】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이른바 'S자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상, 이에 따른 경기침체 조짐이 미국을 중심으로 서서히 번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을 중심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년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은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2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당시 경기침체 가능성은 각각 38%와 26%의 확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연간 상승률 전망치도 7%로 4월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1조2천억 달러 규모인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사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새로운 도로와 다리 건설에 필요한 소비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각종 입찰이 연기되고, 사업에 투입될 연방 자금이 증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 실업률은 3%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연말에는 연준 예상으로 금리가 3.5%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경기침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오늘 코스피는 2.04% 내린 2391.03에, 코스닥은 3.6% 내린 769.92에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5.1원 내린 1292.4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정부가 내일 무주택 전·월세 거주자들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정부가 월세 세액공제율을 최대 12%에서 15%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비와 교육비 등 유사한 세액공제 제도의 최고 공제율을 고려한 수준입니다.

이번 대책에는 현재 무주택 세대주 전세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40%, 연간 300만 원인 소득공제 한도를 늘리는 방안도 담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전·월세 시장에서 민간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임대사업자에게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안정화를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임대인의 세액공제 혜택이라든가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혜택들이 있긴 하지만 '2+2' 2년 연장에 대한 것들은 손을 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인상률, 상한율 같은 경우 현실적으로 지역별 또는 물가 상승률, 전세가격이나 임대료 상승률에 따라 연동하는 그런 제도가 적극적으로 개선이 이뤄져야 될 것 같고… "

정부는 내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전·월세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개편 방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누리호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형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두 번째 발사 시도를 앞두고 있죠?

【 기자 】
네, 누리호는 오늘 아침 7시 20분 조립동을 출발해 오전 8시 44분 발사대로 이송을 완료했습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누리호는 강풍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발사대에 고정됐습니다.

오후부터는 누리호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연료와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혹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기밀 점검이 이뤄집니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 준비 작업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누리호의 유력 발사 시점은 내일 오후 4시입니다.

과기부는 내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오후에는 기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비행경로 상 '번개'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누리호 발사 조건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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