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원/달러 환율이 1,291원대에서 출발하자마자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293.0원입니다.

환율은 3.7원 오른 1,291.0원에 출발했습니다.

1,290원대에서 출발한 것은 지난 14일(시가 1,291.5원) 이후 4거래일 만입니다.

장 개시 직후 약 15분이 지난 시점에는 1,293.6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했던 연고점(장중 기준 1,293.2원)을 경신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를 올린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은 1.25%로 0.25%포인트를 인상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일본 엔화의 가치를 하락시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내린 점은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6.8% 내리며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68원입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0.13원)에서 3.45원 내렸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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