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싱크탱크가 진행한 국가별 평화 수준 평가에서 한국은 중상위권을, 북한은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오늘(16일) 공개한 '세계평화지수(GPI)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43위(1.779점), 북한이 152위(2.942점)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순위는 작년보다 8계단 올랐으며 북한 역시 1계단 상승했습니다.

GPI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습니다.

23개 지표는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인구 10만 명 당 경찰 및 군인 수,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 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중화기 역량,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이며 총점이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북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이 24%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오만(10.9%),리비아(10.5%), 사우디아라비아(8.4%) 등 다른 상위권 국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였습니다.

한국의 군비 지출은 지난해 519억 달러로 절대액 기준 세계 9위였습니다.

북한에서 폭력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GDP의 27.2%로 아프가니스탄(29.9%)이나 콜롬비아(25.9%)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아이슬란드가 14년 연속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고 뉴질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었으며 예멘, 시리아, 러시아, 남수단 순이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는 북한보다 한 단계 낮은 153위였으며 러시아는 160위, 미국은 129위, 중국은 89위, 일본은 10위였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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