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커지는 인플레이션 공포 外

-국내 금융시장도 '휘청'…코스피, 1년 7개월만에 2,500선 붕괴

【 앵커멘트 】
이번주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가파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 기자 】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3일 연준이 오늘(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지난 1994년이 마지막 사례인데요.

당초 연준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예고했었지만, 최근 빅 스텝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물가가 역대급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6% 오르며 41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1년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까지 6.6%로 두 달 만에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 물가 충격에 우리 금융시장도 크게 휘청이고 있는데요.
코스피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락세를 보였죠?

【 기자 】
네, 코스피는 어제 3%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오늘(14일)도 0.46% 하락하며 2천500선을 내줬습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천500선을 하회한 건 약 1년 7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0.63%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2.4원 오르며 원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가상화폐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어제(13일)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9천260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10% 이상 하락하며 1년 6개월 만에 2만3천75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