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관광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꽉 막혔던 여행 길이 열리면서 손님맞이를 위한 업계의 경쟁 역시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양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월 평균 150만 명에 달했지만, 팬데믹 선언과 함께 5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다행히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팬데믹 종식이 논의되면서 관광 시장이 빠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월 평균 10만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글로벌 관광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를 해외여행 첫 번째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상용 /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
- "우리 공사는 지난 2년 간 중단되어온 방한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이미 개방된 구미대양주와 동남아시아를 우선적으로 집중 공략하고, 조만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시장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홍보마케팅을 강화해나가고자 합니다. "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도 입국과 방역 규제 빗장 풀기에 한창인 상황. 관광 업계도 해외여행 수요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여행사들은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손님맞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각 여행사에는 외국 입국 규정과 방역 규제 완화를 묻는 여행 문의가 이어지면서 수요 급증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우 / 모두투어 홍보팀 매니저
- "지난 한 달간 전월 동기간 대비 250% 이상의 예약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단거리 대표 여행지인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남태평양 지역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본격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 노선 증편 계획에 맞춰 다양한 상품들을 계속 출시하고 있어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여행심리 회복과 함께 글로벌 관광시장이 기지개를 펴면서 업계는 코로나19 전후의 글로벌 관광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당국과 업계의 다양한 마케팅이 관광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양미정입니다.
[mkcerta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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