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동고등학교와 총동창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영동인상’ 수상자로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와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등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자랑스런 영동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기정 교수는 한국의 일본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 역사화해와 시민교류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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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
그의 저서 『기지국가의 탄생: 일본이 치른 한국전쟁』은 국제아시아학회(ICAS)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학문적인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일본 도호쿠(東北)대를 졸업한 모더니스트 시인 김기림 시비를 도호쿠대안에 건립하기 위해 2018년 한일시민모임을 조직하는 등 양국시민교류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남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와 대학원, 도쿄대에서 국제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도호쿠대와 국민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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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홍대 교수 |
유현준 홍대 교수는 현대 도시와 인간이 서로 영향주고 발전해 온 과정과 유럽도시의 변천사를 다양한 저술과 사회활동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건축학을 대중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 교수는 연세대와 하버드대 졸업 후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와 MIT 건축연구소에 근무했으며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젊은 건축가상, 독일 디자인 어워드, 시카고 아테나움 건축상 등 40여 개 권위있는 국내외 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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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
이슬람 급진단체 IS에 잠입한 김 군을 취재하는 등 분쟁지역과 난민촌을 집중취재하고 있는 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와 29년 동안 인도네시아 오지에서 한센인 구호 활동을 벌인 함순환 동문에게도 같은 상을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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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환 선교사 |
197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설립된 서울 영동고는 최근 칸영화제에서 활약한 박찬욱 감독과 LG그룹 구광모 회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배우 현빈 등 지금까지 3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시상식은 학교와 동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일 오전 영동고 본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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