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감소 29개월째 이어져…인구이동도 최저
- 비제조업 체감경기 11년 5개월 만에 최고


【 앵커멘트 】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26일)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 15년 만에,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게 불과 지난달 14일이죠.
그런데, 한 달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내일(2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한국은행은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일단 5월하고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 같아요. 빅스텝은 아닐 거 같아요…베이비스텝만으로도 꾸준히 인상하면 시장에 충격을 덜 주면서, 미국하고 금리 역전이 거의 안 일어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금통위는 지난달 1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참석 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높였습니다.

만약 내일 회의에서 다시 인상이 결정되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으로 오르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내일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는데요.

전문가들은 한은이 현재 3.1%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높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이 연간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건 2011년 7월이 마지막으로, 이번에 10년 10개월 만에 4%대가 다시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며 인구 자연 감소가 29개월째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국내 인구 이동도 4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1분기에 0.86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인데요.

합계출산율은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12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습니다.

출생아는 6만8천177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0만3천363명이었는데요.

이는 1분기뿐만 아니라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

그 결과, 지난 3월 인구는 2만1천562명 자연 감소해 2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구정우 /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문화가 만들어지니까…이런 추세로 가면 이미 데드크로스가 왔고, 인구 감소가 심화되면서 여러 가지 국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겠죠."

한편, 4월 국내 인구이동이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4월 중 국내 이동자 수는 4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8.7% 줄었습니다.

이는 인구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택 거래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풀리면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는 오히려 나빠지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 하죠?

【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4월과 같은 86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가의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도는데요.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지난달보다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1포인트 오른 86으로, 2010년 12월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조업 업황 BSI는 한 달 새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는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3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6천541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217억 달러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1조798억 달러로 5억 달러 줄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연초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외채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0.44% 오른 2,617.22에, 코스닥은 0.88% 오른 872.69에 마감하며 반등했고, 원·달러환율은 1.6원 내린 1,264.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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